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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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범
소개글
이탈리아 국민에게 가장 사랑받는, 근대 이탈리아 최초의 베스트셀러!
자신이 속한 계급의 몰락을 냉철하게 지켜보는 한 ‘르네상스맨’의 이야기
“우리는 표범이자 사자였다. 우리를 대신하여 올 자들은 자칼과 하이에나일 것이다. 그리고 우리들, 표범, 자칼, 양 모두는 여전히 우리가 세상의 소금이라고 믿을 것이다.”
소설은 시칠리아의 대 귀족 가문의 수장 돈 파브리초 살리나 영주의 영지에서 시작된다. 그는 호화로운 살리나 궁에서 아내 스텔라와 일곱 자녀와 함께 살고 있다. 그는 훌륭하고 매력적인 신사이자 지적인 천문학자인 동시에, 귀족치고는 세속적이고 감각적이며 유연한 사고방식을 지니고 있다. 자신이 속한 귀족 계급에 불기 시작한 변화를 냉정하고 주의 깊게 관찰하던 그는 이 체제가 오래 가지 못하리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는 이 상황을 ‘모든 것이 그대로 유지되려면, 모든 것이 변해야 한다’는 말로 요약한다.
가리발디와 그의 군대가 시칠리아에 상륙할 시기, 이제 이곳에서는 신(新) 계급, 즉 부르주아들이 빠르게 성장하기 시작한다. 돈 파브리초 살리나 영주는 자신이 아끼는 진취적이고 젊은 조카 탄크레디 팔코네리가 가리발디군에 합류하는 모습을 지켜본다. 탄크레디는 순수한 열정으로 혁명에 참가했으나, 그 이후론 부를 좇으며 새로운 시대의 주인공으로 나서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탄크레디는 살리나의 딸 콘체타와 약혼한 거나 다름없는 사이였으나, 전장에서 돌아온 후엔 교활하고 야심찬 부르주아이자 신흥 부호인 돈 세다라의 아름다운 딸 안젤리카에게 빠져든다. 살리나 영주는 자신의 딸이 미모로든 재산으로든 탄크레디의 야심과 미래를 만족시켜줄 수 없음을 꿰뚫어보고, 가문의 미래인 탄크레디에게 자유를 주기로 한다. 그리고, 시칠리아를 사르데냐 왕국에 합병하는 건을 두고 시칠리아인들이 투표할 때가 왔다. 이제, 이른바 ‘국민’이지만 그 의미조차 알지 못하는 사람들과 탐욕스러운 자본가들의 세상이 찾아온다. 살리나 영주는 예견했던 시대의 도래를 품위 있게 맞이하며 그늘로 물러선다.
▶ 모든 세대의 독자들에게 전해질 작가의 천재성과 떨림이 담긴 작품. ─ 《뉴욕타임스》
▶ 위대한 전통과 장엄한 양식으로 쓰인 걸작 소설. ─ 《뉴스위크》
▶ 장엄하고 멜랑콜리하며 아름다운 소설. ─ 《뉴요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