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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을 막는 제방

글.
마르그리트 뒤라스
옮김.
윤진
출판사.
민음사
발행일.
2021년 8월 27일
ISBN.
978-89-374-6387-7
패키지.
세계문학전집
가격.
14,000원

소개글

프랑스 현대 문학에서 독보적 위상 차지하는 마르그리트 뒤라스 삶의 고통 섬세하게 묘사하는 ‘뒤라스적 쓰기’의 원형이 되는 작품 서른여섯 뒤라스는 『태평양을 막는 제방』을 일흔의 뒤라스는 『연인』을 쓰다 “모든 치욕이 위로를 얻는, 모든 절망이 사라지는, 젊음에 달라붙은 청춘의 때를, 그 끔찍한 때를 씻어내 주는 밤이었다.” 캄보디아 남중국해 캄 평야의 불하지에서 쉬잔은 한때 교사였던 어머니와 오빠 조제프와 방갈로에서 가난하게 살아간다. 아버지 없이 가족을 건사하던 어머니는 돈을 끌어모아 식민지를 지배하는 은행 토지국으로부터 땅을 샀고, 풀 한 포기 나지 않는 그 땅으로 밀려 들어오는 바닷물을 막기 위해 제방을 쌓느라 가진 돈을 모두 탕진한다. 조제프는 쉬잔이 숨을 쉴 수 있게 해 주는 유일한 존재이지만, 망상에 사로잡힌 어머니로부터 남매는 자유로울 수 없다. 어느 날 부유한 조 씨가 쉬잔에게 반해 구애하며 물질 공세를 퍼붓더니 급기야 다이아몬드 반지를 내미는데, 가족은 반지를 팔기 위해 시내로 간다. 1950년에 발표한 『태평양을 막는 제방』은 『철면피들』로 대중에게 알려진 뒤라스가 세 번째로 세상에 내놓은 작품이다. 공쿠르 상 후보에 오르기도 한 이 작품은 르네 클레망에 의해 「해벽(This Angry Age)」(1958)이란 영화로 제작되었으며, 작품 속 가족에 대한 묘사로 인해 상처입은 어머니와 결별한다. 『태평양을 막는 제방』은 작가 스스로 “두 책은 한 몸”이라 고백할 만큼 자전적 요소와 주제 면에서 『연인』(1984)과 같은 뿌리를 가진다. “열여덟 살에 나는 이미 늙어 있었다.”라고 고백한 『연인』의 ‘나’와 이 작품 속 쉬잔은 청춘기 사랑과 절망을 동시에 경험한 뒤라스의 분신들이라 할 것이다. ▶ 뒤라스의 들은 우리로 하여금 광기의 절정을 관찰할 수 있게 한다. ─ 쥘리아 크리스테바 ▶ 가쁜 숨의 헐떡임과 차가운 침묵으로 써 나가는 뒤라스의 목소리에서 그녀가 전하는 쓰기의 고통과 쾌락을 맛본다. ─ 윤진(옮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