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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링조어의 마지막 여름

글.
헤르만 헤세
옮김.
황승환
출판사.
민음사
발행일.
2009년 11월 13일
ISBN.
978-89-374-6230-6
패키지.
세계문학전집
가격.
7,500원

소개글

예술에 대한 쉼 없는 열정으로 정신적 죽음의 문턱을 넘어선 헤세의 자전적 소설 생사의 대립과 시공의 경계를 넘어 순전한 진실의 약동을 그리려 한 화가 클링조어 서구적 세계에 몰락을 선언하고 새로운 탄생을 희구하는 전환기의 초상 “오늘은 결코 다시 오지 않으며 오늘을 먹고 마시고 맛보고 냄새 맡지 않는 사람에게 영원히 절대로 두 번 다시 주어지지 않는다는 거야. 태양은 두 번 다시 오늘처럼 빛나지 않을 거야.” 예민하고 섬세한 화가 클링조어는 술과 여자를 좋아하고, 스스로를 이태백에 비교할 만큼 동양적인 사고와 사상에 심취해 있다. 마흔두 살이 되던 해에 그는 자신의 죽음을 예감한다. 그해 여름, 클링조어는 사랑하는 여인들과 친구들에게 편지를 쓰고 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생에 대한 욕구와 죽음의 그림자 사이를 오간다. 그렇게 거의 병적인 열정에 도취된 채 간헐적인 고통에도 쉬지 않고 자신의 마지막 작품을 완성한다. 1차 세계 대전의 폐해와 가정의 붕괴라는 이중고로 인해 정신적인 위기를 겪게 된 헤세는, 1919년 여름 네 주 만에 신들린 듯이 써 내려간 이 작품을 통해 자신의 고통을 문학으로 승화했다. 헤세가 화가 고흐를 염두에 두고 창작했다는 클링조어는 작가 자신과도 상당히 닮았으며, 위대한 두 예술가의 열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인물이다. 죽음을 목전에 두고 자신을 남김없이 소진해 새로운 작품을 완성하는 클링조어의 모습과 그의 광기 어린 그림은 서구적 세계에 몰락과 죽음을 선언하고 이로부터 새로운 예술의 탄생을 일구어 내려는 열정이 담긴 전환기의 초상이다. 헤세가 “자신이 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일”이라고 했던 그림과 음악이 절묘한 문학으로 어우러진 이 작품은 언어로 붓질한 그림이자 붓으로 연주한 음악이며 색채의 가락을 입힌 환상적인 소설이다. ▶ 그의 영감 어린 쓰기는 대담성과 통찰력이 빛나는 한편으로, 고전적인 인도주의의 이상과 수준 높은 문체의 좋은 본보기가 된다. ─ 스웨덴 한림원, 노벨 문학상 선정 이유 ▶ 이 소설은 매우 아름답다. 작품의 주인공은 계절을 관조하고 달을 뜨게 하며 적포도주를 끝없이 들이켜다 결국에는 몰락한다. 이것이 그가 해낸 일이다! ─ 베르톨트 브레히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