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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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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글.
미겔 데 우나무노
옮김.
조민현
출판사.
민음사
발행일.
2005년 6월 30일
ISBN.
978-89-374-6121-7
패키지.
세계문학전집
가격.
14,000원

소개글

실존 철학자로서 존재 의지를 희구한 남유럽의 키르케고르, 미겔 데 우나무노 작가에 맞서는 주인공을 통해 자아의 힘과 불멸의 의지를 이야기한 메타픽션 소설 구조를 혁명적으로 전복한 20세기 스페인 문학의 선구적 작품 “인간은 병에 걸린 동물이다. 항상 병들어 있다! 단지 잠잘 때만 건강을 누리는 것 같다. 그런데 항상 그런 것도 아니다. 왜냐하면 때로는 잠을 자면서까지 말하기 때문이다.” “너는 자살할 수 없어. 너는 내 환상의 산물일 뿐이야.” 사랑에 상처받은 주인공 아우구스토 페레스는 죽고 싶지만 마음대로 죽을 수 없다. 자살을 허락하지 않는 작가와 씨름하는 페레스, 그리고 자신이 창조한 인물과 논쟁하는 소설가의 번뜩이는 대화들. 독특한 구조와 우스꽝스러운 인물들이 뜻밖의 결말을 빚어내며 독자에게 신선한 문학적 충격을 안긴다. 불멸에 대한 집념과 인간 자아에 대한 믿음, 변하지 않는 사랑을 향한 갈망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 등 철학자 우나무노의 고민이 『안개』라는 창조적인 희비극에서 흥미롭게 펼쳐진다. 또한 우나무노는 삶의 동적인 시간성을 쓰기라는 언어 구조 안에 역동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소설 형식을 혁명적으로 전복한다. 『안개』는 구체적 인간을 어떻게 언어라는 구조로 형상화하느냐라는 우나무노의 인식론과, 장르라는 추상적인 일반화를 거부하는 그의 실존론이 잘 나타난 작품이다. 『안개』에는 ‘인간적’이거나 ‘인간성’이라는 애매한 개념이 아니라, ‘살과 뼈를 가진 인간’이 살아 있다. ▶ 산다는 것은 자신의 소설을 쓰는 일이다. ─ 미겔 데 우나무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