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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저주

글.
제럴드 머네인
옮김.
차은정
출판사.
민음사
발행일.
2025년 4월 21일
ISBN.
978-89-374-6466-9
패키지.
세계문학전집
가격.
18,000원

소개글

모든 이미지와 느낌이 형성되는 곳, 마음의 풍경을 극사실적으로 담아내는 거장 아직 도래하지 않은 시간의 끝, 문학이라는 사고(思考)의 탑을 맴도는 열두 편의 걸작 “나는 알고 있다. 이제 내 을 기억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을 나는 안다.” 한 이름 없는 작가가 자신의 책장을 살피며 수십 년 후의 미래에 자신의 집에 서 있는 한 남자를 상상한다. 미래의 화자인 작가는 서프게 말한다. “나는 알고 있다. 이제 내 을 기억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을 나는 안다.”(「소중한 저주」) 제럴드 머네인의 작품을 읽는다는 것은 실로 독특한 경험이다. 단 한 번도 호주를 떠나지 않았고 비행기 여행조차 하지 않은 작가답게 그가 다루는 소재들은 지극히 지역적이고 경험적인 것들이다. 그는 자신의 부모와 그들의 가족, 그들이 살았던 공간의 지형을 해부학적으로 꼼꼼하게 기록한다. 「하천 체계」, 「몇 나라들이 있었다」, 「에메랄드 빛깔 푸른색」, 「소중한 저주」 같은 작품들에서, 그런 기록들은 화자의 내면의 지형으로 이어진다. 머네인의 작품은 전통적인 소설 화법을 벗어나, 이름 없는 화자의 독백과 느리고 반복적인 서술로 이어진다. 그의 소설은 기억과 인상, 이미지를 환기시키는 데 탁월하며, 작품에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이미지들은 독서와 쓰기, 은둔자적 삶에 대한 욕망 사이의 진동을 담고 있다. 머네인의 초기작부터 후기작까지 골고루 담겨 있는 『소중한 저주』는 머네인이 구성하는 이처럼 독특하고 독립된 세계, 몽환적인 특유의 문체가 가진 리듬과 운율에 익숙해지고, 작가로서 그의 변화를 추적하며, 문체와 창작법의 특징을 탐구하기 가장 좋은 단편선이다. ▶ 일흔여덟 살의 노벨상 경쟁자는 시계공처럼 을 쓴다. 각각의 문장이 미세하게 다듬어진 톱니 같고, 각각의 책은 정교한 기계 같다. ─ 《오스트레일리언 북 리뷰》 ▶ 제럴드 머네인은 오스트레일리아가 이제까지 배출한 작가들 중 가장 독창적이다. ─ 《오스트레일리언》 수록 작품 생쥐들이 도착하지 않았을 때·하천 체계·땅 거래·유일한 아담·채석장·소중한 저주·몇 나라들이 있었다·어핑턴의 하얀 소 떼·아득한 들판에서·에메랄드 빛깔 푸른색·그 소년의 이름은 데이비드였다·조카에게 보내는 마지막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