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음활성
: 독자의 소리를 담다

민음사

구매 가능 매대 E

새벽편지

글.
글 정호승
출판사.
민음사
발행일.
1987년 9월 30일
ISBN.
978-89-374-0539-6
가격.
10,000원

소개글

“당대의 고통을 반영할 뿐 아니라 초월성을 지니지 못한다면 시로서의 생명은 짧을 수밖에 없다. 초월성은 서정(抒情)을 통해 나타난다. 1970~80년대라는 겨울을 지나면서도 서정이라는 함박눈조차 내리지 않는다면 얼마나 참혹할까 싶었다. 시대 상황의 반영과 서정성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지닌 시를 쓰겠다고 마음먹고 내놓은 작품들이 『슬픔이 기쁨에게』, 『맹인부부가수』, 『서울의 예수』, 『새벽편지』 이다. 이 시들은 지금도 대중 속에서 살아 있다.” 언젠가 한 인터뷰 자리에서 정호승 시인이 이야기한 것처럼, 1987년에 출간된 『새벽편지』는 1980년대라는 엄혹한 시절에 정호승이 시로 흘린 눈물이자 한겨울 같던 그 시대에 정호승이 내린 함박눈과도 같은 시집이다. 폭력에 쓰러진 자들의 정처 없는 마음과 어둠 속에 스러져 간 사랑하는 이에 대한 그리움을 위로하는 이 시집에서 별은 피로 물들었거나 강물 위에 몸을 던진다. 그러나 밤하늘의 별은 사라졌을지 몰라도 우리 곁의 강물에는 별빛이 녹아 흐른다. “밤마다 인생을 미워하고 잠이 들었던/ 그대 굳이 인생을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 그 시절 그 새벽을 향해 보낸 정호승의 편지는 30여 년이 지난 오늘도 어둑하고 고단한 마음을 향해 도착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