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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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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달려 온

글.
연여름
출판사.
황금가지
발행일.
2026년 1월 30일
ISBN.
979-11-70527-02-2
가격.
18,000원

소개글

한국SF어워드·한낙원과학소설상 수상 작가 연여름의 최신 단편집! 섬세한 문학적 상상력과 독보적 필력으로 펼쳐내는 다양한 연대의 가능성과 그 모습 한국SF의 차세대 작가로 굳게 자리매김한 작가 연여름의 신작 단편 소설집 『밤을 달려 온』이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한국SF어워드와 한낙원과학소설상을 수상한 이래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쳐 오며 평단과 독자의 고른 지지를 받아 온 저자가 그간 선보인 섬세한 사회 비판 의식과 문학적 상상력의 정수를 담은 여덟 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구름을 터뜨리면」과 「하품」 등 수록작들은 기후 불평등과 입양 제도 같은 사회 시스템의 모순을 날카롭게 파헤치는 동시에, 소외된 이들이 그 틈새에서 피워내는 연대의 가능성을 사회학적 시각으로 그려 낸다. 극단적 사막화가 진행된 기후 SF부터 전염병으로 꿈을 잃은 근미래, 안데르센 동화의 SF적 재해석, 1940년대 경성으로의 시간 여행까지 다채로운 장르적 변주를 통해 서사적 즐거움 또한 놓치지 않았다. 사회적 소수자의 시선으로 구축한 대안적 공동체의 상상력 수록작들은 시스템의 거대한 흐름 속에 살아가는 개인이 마주하는 도덕적 딜레마를 정면으로 묘사한다. 「구름을 터뜨리면」은 비구름을 통제할 수 있는 국가와 그렇지 못해 기아에 시달리는 국가 사이의 간극을 비추며, 거대 자본에 편입된 평범한 노동 뒤 숨겨진 착취의 맥락을 포착한다. 기아 문제를 해결할 특허 기술이 자본의 논리에 따라 사장될 위기에 처하자 도피행을 감행하는 연구원 유나의 모습은, 거창한 명예욕이 아닌 타인의 고통에 반응하는 개인적인 양심과 측은지심이 어떻게 절망적인 시스템에 균열을 낼 수 있는지를 증명해 낸다. 또한 「하품」에서는 보호자가 아이를 선택하는 기존 입양 제도의 권력 구조를 뒤집어, 아이가 보호자를 직접 선택하는 ‘가족 초대 제도’를 제시하며 제도적 모순에 대한 날카로운 대안적 상상력을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