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음사
구매 가능
매대 O
핏빛 자오선
소개글
《타임》 선정 현대 100대 영문 소설 ㅣ 《뉴욕타임스》 선정 최근 25년간 출간된 최고의 미국 소설
날카로운 사실성과 초현실적 문체로 ‘매카시 열풍’ 일으킨 코맥 매카시
매카시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묵시록적 세계관’의 시원이 되는 작품
서부 개척 신화에 의해 철저히 가려진 미국 역사의 진실을 파헤친 수작
“너무나 많은 이들이 파멸하고 만 이곳 사막은 너무도 광대하여 우리 마음을 마구 끌어당기지만 사실상 텅 비어 있지.”
이름도 나오지 않는 한 소년. 1833년 테네시에서 태어난 소년은 열네 살이 되던 해 가출한다. 세인트루이스, 뉴올리언스를 거쳐 그 시대 미국의 모든 이주민들이 그러했듯 소년은 정처 없이 방황하며, 약탈과 살인이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미국의 서부 지대를 지나간다. 그리고 내커도처스에서 이후 인디언 머리 가죽 사냥꾼으로 같이 있게 될 홀든 판사를 만난다. 머무르는 곳마다 벌어지는 살인, 방화, 탈주. 1850년대 미국 서부는 시체를 실은 수레가 오가고, 도처에서 인디언 학살극이 벌어지는 곳이다. 소년도 어린 나이에 한 바에서 첫 살인을 경험하고, 방황하던 중 비정규군으로 이루어진 부대에 입대하게 되는데.
1846년 미국 멕시코 전쟁이 끝난 뒤 미국 서부에서 벌어진 실제 사건을 배경으로 쓰인 『핏빛 자오선』(1985)은 미국 남부를 배경으로 쓴 이전 고딕풍 소설들과 결별을 고하는 문제작이다. 매카시 문학의 시원에 해당하는 이 작품을 필두로, 매카시는 『모두 다 예쁜 말들』(1992), 『국경을 넘어』(1994), 『평원의 도시들』(1998)을 포함한 ‘국경 삼부작’을 완성한다. “현존하는 미국 작가의 작품 중 가장 뛰어난 미학적 성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는 해럴드 불룸의 평가가 뒷받침하듯, 『핏빛 자오선』을 통해 매카시는 본격적인 문학적 명성을 얻었으며, 서부 장르 소설을 고급 문학으로 승격시켰다는 찬사와 함께 대중의 큰 사랑을 받는다.
▶『신곡』과 『일리아드』와 『모비 딕』을 합쳐 놓은 듯한…… 비범하고도 숨 막히는 걸작. ─ 존 밴빌
▶지옥 같은 죽음의 세계를 최면을 걸듯 리듬감 있고 고통스럽고 초현실적인 언어를 사용하여 놀라울 정도로 아름답게 표현해 냈다. ─ 제인 리슨 화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