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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글.
하인리히 뵐
옮김.
김연수
출판사.
민음사
발행일.
2008년 5월 30일
ISBN.
978-89-374-6180-4
패키지.
세계문학전집
가격.
9,000원

소개글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전후 독일의 정신적 폐허를 직시한 작가 하인리히 뵐의 문제작 황색 언론에 처참하게 유린당한 개인의 명예에 관한 보고서 소박한 그녀 카타리나 블룸은 어쩌다 살인까지 저지르게 되었는가 “그는 ‘이 쓰레기를, 한 사람을 세상 끝까지 추적하는 이 빌어먹을 쓰레기를’ 읽고 또 읽었지만, 읽을수록 집중할 수가 없었다.” 1974년 2월 24일 일요일, 한 일간지 기자가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살인범은 카타리나 블룸이라는 27세의 평범한 여인. 그녀는 제 발로 경찰을 찾아가 자백한다. 늘 성실하고 진실한 태도로 주위의 호감을 사던 총명한 여인이 도대체 왜 살인을 저질렀을까. 수요일 저녁 카타리나 블룸은 어느 댄스파티에서 괴텐이라는 남자를 만나 함께 밤을 보냈다. 그는 그녀가 기다리던, 보기 드물게 진실하고 다정한 남자였다. 그런데 이튿날 경찰이 그녀 집에 들이닥쳐 수색을 벌이더니, 급기야 그녀를 연행하기에 이른다. 괴텐은 은행 강도에 살인 혐의까지 있는 인물로, 그동안 계속 언론과 경찰에 쫓기고 있었다는 것. 카타리나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으며 묵비권을 행사 중이라는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그녀는 호기심의 대상이 된다. 하인리히 뵐이 1975년에 발표한 이 작품은, 독자들의 저속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선정적인 언론이 어떻게 한 개인의 명예와 인생을 파괴해 가는가를 처절하게 보여 준다. 그저 근면하게 살며 차곡차곡 삶의 기반을 일구어 왔을 뿐인 한 여인의 진술은 왜곡, 허위 보도를 일삼는 언론의 언어, 그리고 그에 폭발적으로 호응하는 군중의 욕설과 극명하게 대조되며 강력한 효과를 발휘한다. 평범한 개인이 “살인범의 정부”가 되고 “테러리스트의 공조자”, “음탕한 공산주의자”가 되고 마는 과정은 오늘날의 시각에서 보아도 결코 낯설지 않은 장면이다. ▶ 우리 눈에 비치는 현실이 폐허라면, 그것을 냉철히 응시하고 묘사하는 것이 작가의 의무다. ─ 하인리히 뵐 ▶ 동시대를 두루 포괄하는 광범위한 시각과 인물의 성격을 세밀하게 묘사하는 능숙함이 훌륭하게 조화된 쓰기. ─ 스웨덴 한림원, 노벨 문학상 선정 이유 ▶ 뵐은 작가 그 이상의 인물이다. ─ 마르셀 라이히라니츠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