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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책 독서 모임

글.
박동수
출판사.
민음사
발행일.
2022년 6월 17일
ISBN.
978-89-374-9201-3
패키지.
탐구
가격.
17,000원

소개글

『나와 타자들』, 『관광객의 철학』에서 『지구와 충돌하지 않고 착륙하는 방법』까지 꼭 한번 읽어 볼 만한 철학책 열 권의 이야기 이 책에서 ‘철학책’이란 오늘의 세계를 이해하는 데 핵심적인 사유를 담은 저서를 말한다. 좁은 범위의 철학에 국한되지 않고 사회학, 정치학, 인류학, 생태학 등을 넘나들면서 다양한 이슈에 근본적으로 개입하고 도전하는 책이다. 한국 사회는 젠더를 둘러싼 갈등, 문화 충돌, 세대·경제 격차와 같은 오래된 문제에서 극히 최근에 인식되기 시작한 기후변화까지 다층적인 위기를 겪고 있다. 2019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편집자 독서회를 통해 저자가 가려 뽑은 열 권의 철학책은 인간 내면의 위기를 들여다보는 존재론적 탐구에서 인간과 인간 사이의 문제를 탐구하는 사회철학, 인간과 물질의 얽힘을 탐구하는 신유물론이라는 새로운 철학적 접근까지 포괄한다. 요즘 철학이 어떤지 궁금하다면 반드시 참고해야 할 목록이다. “우리란 무엇인가?” 오늘날 우리가 처한 곤경을 탐구하는 어색하고 생산적인 독서 모임의 시간 오늘의 철학책이 제공하는 중요한 시점은 세대, 젠더, 계급, 인종, 민족이 서로 다른 타자들 사이에서 우리 모두가 정체성 혼란을 겪는다는 것이다. ‘우리 안에는 우리가 너무도 많은’ 불안에서 비롯된 혐오가 현실 정치와 인터넷 세계를 뒤덮고, 소통의 자리는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이다. 『철학책 독서 모임』은 이에 ‘우리란 무엇인가?’라는 문제를 함께 고민하자는 제안을 던진다. ‘타자를 환대하라’는 식의 현대철학이 다원화사회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때 ‘나와 타자들’이 공존하는 우리의 의미는 모든 논의가 시작되는 출발점이다. 대학의 세미나실에서 업계인 모임까지 10년에 걸쳐 다양한 독서회에 참여한 저자 박동수는 개념 자체에 질문을 던지는 철학적 대화의 즐거움과 난감함을 정확히 알고 있다. 말문을 열기 번거로워서 고개만 끄덕거리거나, 이상한 얘기를 들었지만 모른 체하거나, 끝나지 않는 독백 아니면 침묵이 오가는 자리. 특히 철학책을 둘러싼 대화에서는 서로의 언어와 체험 자체가 의문시되기에 어색함이 극대화된다. 하지만 이 어색한 과정이 바로 소통의 실마리다. “그래도 계속 만난다. 그곳에서 뭔가 새로운 사유가 꿈틀대기 시작한다. 이때 철학책 독서 모임은 우리가 과거 경험을 넘어서 다른 경험들과 접속하는 일종의 만남 구역이자 지적인 교차로가 된다.”(1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