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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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시 선집
소개글
시 창작을 통해 모더니티의 초극 지향한 이단의 예술가, 시인 이상(李箱)
실험적이고 창조적인 ‘시각시.’ 거울 같은 두 자아인 이상의 한국어 시와 일본어 시
문학평론가 권영민의 예리한 시선으로 풀어낸 「오감도」, 「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
“13인의아해는무서운아해와무서워하는아해와그렇게뿐이모였소.
(다른사정은없는것이차라리나았소.)”
‘천재’, ‘광인’, 혹은 ‘모던 보이’라고 불리며 한국 문학의 현대성을 창조해 낸 이상. 이상의 시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이상은 사물에 대한 감각적 인식을 둘러싼 문화적 조건에 일찌감치 눈뜬 예술가다. 세기말에 등장한 프로이트의 정신 분석,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 그리고 예술 분야에 등장한 입체파와 의식의 흐름 기법 등 이상은 과학 문명과 예술의 전환기적 상황을 감각적이고 조형적인 자신만의 시 언어에 녹여 낸다. 이상의 시에서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특징은 모더니티의 시적 추구 작업이다. 감각적 언어와 파격적 기법으로 자의식을 탐구하고, 시의 세계 안에 이미지를 그리는 동시에 일상 경험을 묘사하는 이상의 천재적 기법은 낡은 예술에 저항하는 무기이자 길지 않은 생을 산 그 자신에 대한 진실한 증언이다. 새로운 예술적 실험과 창조적 도전을 말하려 할 때 이상의 시를 가장 먼저 펼치게 되는 이유가 여기 있다.
▶ “이상의 시는 시적 정서를 희생시킨 대신 예술에 있어서 관념의 문제를 새롭게 제안한다. (……) 이상의 시는 기성적인 모든 것에 대한 거부이며, 인습처럼 굳어진 제도와 가치에 대한 저항이다.” ─ 권영민(책임 편집)
수록 작품 오감도・I WED A TOY BRIDE・역단・파첩・이상한가역반응・파편의경치・▽의유희・조감도・삼차각설계도・건축무한육면각체・가구의추위・아침・최후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