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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언덕

글.
에밀리 브론테
옮김.
김종길
출판사.
민음사
발행일.
2005년 3월 15일
ISBN.
978-89-374-6118-7
패키지.
세계문학전집
가격.
13,000원

소개글

요크셔의 황야에서 펼쳐지는 악마적인 격정과 증오, 현실을 초월한 폭풍 같은 사랑 영문학 3대 비극, 세계 10대 소설의 반열에 오른 작품이자 에밀리 브론테가 남긴 단 한 편의 소설 “내가 얼마나 그를 사랑하는가 하는 것을 그에게 알릴 수가 없어. 히스클리프가 잘생겼기 때문이 아니라, 넬리, 그가 나보다도 나 자신이기 때문이야.” 『폭풍의 언덕』은 서른 살에 요절한 에밀리 브론테가 죽기 일 년 전에 발표한 유일한 소설이다. 황량한 들판 위 외딴 저택 워더링 하이츠를 무대로 벌어지는 캐서린과 히스클리프의 비극적인 사랑, 에드거와 이사벨을 향한 히스클리프의 잔인한 복수를 그린 작품으로, 작가가 ‘엘리스 벨’이라는 필명으로 발표했을 당시에는 그 음산한 힘과 등장인물들이 드러내는 야만성 때문에 반도덕적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백 년이 지난 오늘에는 셰익스피어의 『리어 왕』, 멜빌의 『백경』과도 곧잘 비교될 만큼 깊은 비극성과 시성(詩性)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궁벽한 시골구석에 묻혀 이름 없이 짧은 생을 살다 간 여성에 의해 기적적으로 탄생한 『폭풍의 언덕』은 구체적 현실 세계와 그것을 초월한 정신세계를 그린다. 에밀리 브론테는 교훈적이고 도덕적이었던 당시 빅토리아 왕조의 이상적인 풍토 가운데서 개인의 실존, 정열과 의지, 인간 존재의 궁극적인 진실에 관심을 두었다. 본능적이며 야만적이기까지 한 히스클리프와 오만하면서도 열정적으로 그에게 끌리는 캐서린. 에밀리 브론테는 이렇게 이상화되지 않은 현실의 인간을 창조해, 선과 악에 대한 판가름이 아니라 선악이 한데 어울려 몸부림치는 인간 실존의 세계를 강렬한 필치로 그려 냈다. ▶ 우리가 인간 존재에 관해 알고 있는 모든 것을 뿌리째 뒤흔들고, 그 인지할 수 없는 투명성을 실재를 초월하는 삶의 격정으로 채울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 ─ 버지니아 울프 ▶ 『폭풍의 언덕』은 그 어느 소설과도 비교가 불가능하다. 세계 10대 소설로 꼽을 만하다. ─ 서머싯 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