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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

글.
윌리엄 S. 버로스
옮김.
조동섭
출판사.
민음사
발행일.
2025년 5월 21일
ISBN.
978-89-374-6468-3
패키지.
세계문학전집
가격.
16,000원

소개글

길 위의 문학, 비트 세대의 대표 작가 윌리엄 S. 버로스가 자신의 의식을 낱낱이 파헤치고 해부하며 써 내려간 존재의 고독과 연결되고자 하는 갈망의 이야기 “이 책은 전혀 언급되지 않은, 사실은 애써 피한, 한 사건이 동기가 되어 만들어졌다. 1951년 9월, 내 아내 조앤을 총으로 쏘아 죽게 만든 사고이다.” 1950년대 초, 포스트모더니즘을 대표하는 작가 윌리엄 S. 버로스가 자신을 대변하는 인물로 주요 작품에 등장시킨 ‘윌리엄 리’는, 버로스의 첫 작품 『정키』에서 그랬듯이 여전히 마약 중독과 치료의 과정을 오가고 있다. 이국적인 아름다움과 거친 폭력이 공존하는 도시 멕시코시티에서 그는 여러 술집을 전전하며 이곳에 머무르고 있는 미국인 학생들과 노동자, 술집 주인들과 덧없는 만남을 반복하다가 청년 유진 앨러턴을 만난다. 리는 앨러턴의 관심과 애정을 갈구하지만, 앨러턴은 리를 진지하게 대하지 않는다. 그의 관심을 끌기 위해 리는 더욱 장광설을 늘어놓고 광대 같은 행동을 일삼는다. 리의 끈질긴 설득 때문에 두 사람은 신비로운 효과가 있다는 약초를 찾아 남아메리카 끝으로 여행을 떠나지만, 그 끝에 기다리고 있는 것은 결국 허무와 파국이다. 소설은 1952년에 쓰였으나 버로스는 1985년에야 비로소 이 작품을 출간한다. 그가 거의 삼십여 년의 세월 동안 외면한 이 작품에는 깊은 죄책감과 공포가 도사리고 있다. 총기 사고로 인한 아내의 죽음, 그리고 그 자신에게 내려진 ‘저주’에 대한 두려움이다. 마약 중독과 육체적 갈망으로 인해 증폭되어 가는 윌리엄 리의 과장된 행동과 언어 이면에는 이에 대한 회한과 외면하고 싶은 심리가 있다. 버로스는 이 같은 자신의 내면 속 고통과 슬픔을 리의 행동을 빌려 극사실적으로 건조하게 기술하고 있으며 이는 자기 통찰의 아이러니와 유머, 깊은 페이소스로 이어진다. ▶ 모든 비트닉을 통틀어 윌리엄 S. 버로스는 가장 위험한 작가이다. ─ 《롤링스톤즈》 ▶ 버로스의 목소리는 단단하고 냉소적이며 혁신적이고 자유롭고 유쾌하고 진지하며 시적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미국적이다. ─ 조앤 디디온(작가) ▶ 버로스는 저격수이다. 극한의 정확함과 함께 두려움을 모르는. ─ 헌터 S. 톰슨(소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