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음사
구매 가능
매대 N
좌절
소개글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홀로코스트 생존자이자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임레 케르테스
대표작 『운명』이 세상에 출간되기까지 좌절과 희망을 담은, 책에 대한 책
“우리가 알고 있듯, 신이 죽었다면 나는 도대체 누구에게 이 대답을 보내야 하는가? 나는 무(無)에게, 알지 못하는 어떤 이웃에게, 세상에게 보냈다. 거기에서 생겨난 것은 기도가 아니라 소설이었다.”
‘노인’은 『운명』이라는 소설을 써 출판사에 투고하지만, 차가운 거절의 답신을 받는다. 소설 속 열네 살 소년 죄르지가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에서의 생활을 행복하게 인식하는 장면이 거부감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이제 대중들은 홀로코스트를 우연적이고, 비인간적이며, 극복 가능한 역사로 믿고 싶어 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아무것도 선택할 수 없는 순간에도 항상 무언가를 선택한다.”라고 말하는 ‘노인’은 아우슈비츠를 벗어난 뒤에도 매일 지독한 후유증과 생활고 그리고 자신의 운명과 투쟁하며 소설을 쓴다. 이렇게 또 다른 소설 『좌절』이 탄생한다.
“우리가 그동안 헝가리 문학계의 보석을 알아보지 못했다.” 헝가리 사회는 임레 케르테스의 노벨 문학상 수상으로 찬탄과 부끄러움을 동시에 느꼈다. 한평생 주류 문단의 무관심과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렸던 노작가는 일흔두 살에 그의 역작 ‘운명 3부작’을 통해, 잊혀 가는 홀로코스트의 참상을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세계인의 가슴에 새겨 넣었다. 『좌절』은 3부작 중 두 번째 작품으로, 기나긴 투쟁과 좌절 끝에 자신의 운명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되는 한 인간의 존엄을 보여 준다. 이후 『청산』을 발표하여, 총 4부작이 완성되었다.
▶ 야만적이고 제멋대로인 역사에 맞섰던 한 개인의 취약한 경험을 지켜 내려 한 작가. ─ 노벨 문학상 선정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