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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종려나무

글.
윌리엄 포크너
옮김.
권지은
출판사.
민음사
발행일.
2026년 4월 24일
ISBN.
978-89-374-6495-9
패키지.
세계문학전집
가격.
17,000원

소개글

20세기 현대 문학을 뒤집은 위대한 실험가이자 미국 소설의 산증인 윌리엄 포크너 '자신이 옳다고 느낀 방식'으로 운명에 뛰어든 두 남자의 슬픈 두 이야기 "비통함과 무(無)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나는 비통함을 선택하겠어." 「야생 종려나무」는 유부녀인 샬럿과 젊은 의사 인턴인 해리 윌본의 불륜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은 샬럿 남편의 마지못한 동의로 사랑의 도피를 감행하고, 경제적 궁핍과 실직, 희망 없는 불안에 시달리며 시카고, 위스콘신주의 시골, 유타주의 탄광 등을 떠돌다 미시시피 해안에 정착한다. 「노인」은 십 대 시절 여자친구를 위해 기차 강도 행각을 벌이다 잡혀 십오 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은 '키 큰 죄수'라는 이름 없는 남자의 이야기이다. 어느 날 감옥 주변의 지역에 큰 홍수가 발생하고, 시민들을 구출하는 작업에 투입되는 과정에서 키 큰 죄수는 임신한 여자를 구하려다 급류에 휩쓸려 표류의 여정을 함께한다. 「야생 종려나무」와 「노인」은 시대도 계층도 상황도 전혀 다른 두 남자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처음에는 전혀 연관성 없는 이야기로 출발하지만 결말에서 두 사람은 감옥이라는 공통의 장소에서 만난다. 이들은 '결국 패배할 걸 알면서도 자신의 선택을 따른' 결과 감옥에 갇힌다. 윌본은 관습에서 벗어난 사랑을 선택하고, 키 큰 죄수는 선행 혹은 인간적인 의무를 선택한다. 이들의 선택은 삶의 실패인가. 존재를 건 행위인가. 2023년 빔 벤더스의 영화 「퍼펙트 데이즈」에 소개되어 화제가 된 작품이다. 포크너는 강력하고도 예술적으로 비할 바 없이 독특한 방식으로 현대 미국 소설에 기여했다.─ 노벨 문학상 선정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