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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의 시대
소개글
《뉴스위크》 선정 100대 명저 | 퓰리처 상 수상작
최초의 여성 퓰리처 상 수상 작가 이디스 워튼의 대표작
오만하고 우아한 옛 뉴욕을 무대로 펼쳐지는 사랑과 회한의 이야기
순수라는 명분으로 욕망을 걸러 내는 사회에서 진정한 자신을 찾으려는 몸부림
“이제 나 자신에게로 돌아오니 한밤중에도 항상 밝게 불이 켜져 있는 방으로 들어가는 어린아이 같은 기분이에요.”
1870년대 뉴욕, 부유한 변호사 뉴랜드 아처는 순수한 여인 메이 웰랜드와 약혼한다. 이들 연인의 평화는 메이의 사촌 엘렌 올렌스카 백작 부인의 등장으로 흔들린다. 잔혹한 남편을 피해 뉴욕으로 돌아온 엘렌은 금세 사교계의 추문거리가 된다. 뉴랜드는 메이의 부탁으로 엘렌을 돕다가 점차 그녀의 자유분방한 사고방식에 이끌린다. 관습에 구애받지 않고 진실한 눈으로 세상을 보는 엘렌은 뉴랜드에게 그를 둘러싼 사회의 위선과 기만을 일깨운다. 그들은 곧 사랑에 빠지지만 뉴랜드는 결국 메이와 결혼식을 올린다. 그러나 메이에게서 상류사회의 그늘을 발견하고 환멸을 느낀 뉴랜드는 엘렌에게로 도망치려 하고, 곧이어 뉴욕 사교계가 그들의 관계를 눈치채고 만다.
이디스 워튼은 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발표한 이 소설에서 번영을 구가하던 옛 뉴욕의 상류사회를 세밀화처럼 정교하게 복원했다. ‘순수’를 지키기 위해 개인의 감정을 억압하는 세계에서 욕망에 충실한 행복과 사회적 의무를 놓고 고민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은 전통적인 구체제와 역동적인 신체제의 대립을 암시한다. 워튼은 『순수의 시대』로 1921년 여성 최초로 퓰리처 상을 수상함으로써 여성 작가에 대한 편견을 불식했고, “헨리 제임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거장”이라는 평을 받았다. 출간 즉시 당대의 베스트셀러가 된 이 소설은 지금까지 세 차례에 걸쳐 영화화되기도 했다.
▶ 미국 문학에서 비운의 올렌스카 부인처럼 매혹적인 여성은 없었다. ─ 고어 비달 (소설가, 극작가)
▶ 슬프고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인 동시에 재기 넘치는 풍자 소설. ─ 《뉴욕 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