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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메로스
소개글
비범한 이야기꾼 다자이 오사무가 펼쳐 보이는 다채로운 문학 세계
다자이 문학 본연의 충만한 에너지가 넘실대는 중후기 대표 작품선
“그 남자를 죽게 해서는 안 돼! 서둘러, 메로스! 늦으면 안 돼.
사랑과 진심의 힘을, 지금이야말로 알려 줘야 해.”
이 책에는 일본인이라면 누구나 잘 아는 옛이야기들을 뛰어난 필력과 기발한 상상력으로 새롭게 쓴 『옛이야기』(「혹부리 영감」, 「우라시마 씨」, 「카치카치산」, 「혀 잘린 참새」)를 비롯, 신문사 단편 콩쿠르 당선작 「황금 풍경」, 여성성과 서정미가 돋보이는 「벚나무와 마술피리」, 의뭉스러우면서 유머러스한 문장이 일품인 「축견담」, 일본 교과서에도 실린 불후의 명작 「달려라 메로스」, 십여 년의 도쿄 생활을 회고한 자전적 소설 「도쿄 팔경」, 후기 걸작 단편 「비용의 아내」, 쓸쓸함과 여유로운 시선이 공존하는 「미남자와 담배」 등 다자이 오사무의 중후기 대표작을 모았다.
1939년 결혼을 계기로 서른 살의 다자이 오사무는 인생과 문학 모두에서 전환기를 맞이한다. 질풍노도의 청춘을 뒤로하고 가장이자 직업 작가로서 새로운 길을 모색한 다자이의 문학 세계는 이 시기에 한층 다채로워진다. 이 책에 실린 작품들에서는 일본 데카당스 문학의 대표 작가라는 익숙한 수식어 뒤에 가려진, 재기 발랄한 이야기꾼으로서 다자이의 매력을 듬뿍 느낄 수 있다. 특히 생소할 만큼 활달한 필치와 긍정의 세계관이 돋보이는 감동적인 표제작 「달려라 메로스」, 2차 세계 대전 말기 폭격으로 자택이 파손되는 중에도 창작에 대한 의지로 중단 없이 완성한 『옛이야기』는 이 책의 백미다.
▶ 전쟁 말기라는 미증유의 혼란 속에 집필되어 그대로 온전히 패전 직후 간행되었다는 점에 『옛이야기』와 작가의 영광이 있다. ─ 도고 가쓰미
▶ 이 참신한 발상! 『옛이야기』가 ‘유머 소설의 금자탑’, ‘웃음 짓지 않을 수 없는 걸작’이라는 평을 듣는 데는 「카치카치산」에 그 공이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 유숙자(「작품 해설」에서)
수록 작품 만원ㆍ황금 풍경ㆍ벚나무와 마술피리ㆍ아, 가을ㆍ축견담ㆍ달려라 메로스ㆍ여치ㆍ도쿄 팔경ㆍ기다리다ㆍ옛이야기ㆍ비용의 아내ㆍ포스포렛센스ㆍ미남자와 담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