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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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을 넘어
소개글
서부 문학의 셰익스피어, 코맥 매카시의 탄생을 알린
아름답고 잔혹한 서부 묵시록 ‘국경 삼부작’ 그 두 번째 작품
죽음의 질서만이 존재하는 세계에서 어둠에 갇혀 길을 잃은 한 소년의 처절한 모험
세상의 끝에서 한 줄기 빛만이 그의 영혼을 조용히 감싼다
“앞으로 세계는 크게 변할 거야. 그거 알고 있나?"
"알아요. 지금도 세계는 크게 변하고 있죠.”
열여섯 살 소년 빌리 파햄은 아버지와 함께 덫을 놓아 멕시코에서 넘어온 늑대를 사로잡지만, 왠지 모르게 늑대에게 매혹당한다. 빌리는 늑대를 돌려보내기로 결심하고 국경을 넘는다. 멕시코 땅에 들어서자 그곳 목장 사람들은 빌리에게서 늑대를 빼앗아 투견장에 보내버린다. 늑대가 상처 입고 죽어가는 모습을 견디지 못한 빌리는 늑대를 제 손으로 쏴 죽이고 시체를 비싼 값에 사서 묻어 준다.
이 소설에는 소년 말고도 세상의 어둠 속을 헤매는 여행자들이 여럿 등장한다. 그들은 소년에게 자신이 겪은 세상 이야기를 하나씩 들려준다. 마치 성경 속 이야기나 민담 또는 전설처럼 들리는 이 이야기들은 성스럽다 할 정도로 아름답고 묵직한 매카시의 문장과 함께 작품에 독특하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부여한다. 처절하면서도 환상적인 독특한 분위기로 독자를 압도하는 이 작품은 결말이 주는 묵직한 슬픔과 함께 비탄에 찬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 여느 동시대 소설이 감히 견줄 수 없는 걸작이다. 매카시는 멜빌, 헤밍웨이, 잭 런던과 같은 대가들의 뒤를 잇는 동시에 현대의 어느 소설과도 다른 독창성을 드러낸다. 결코 잊지 못할 명장면들이 마음에 영원히 새겨진다. ─ 《아이리시 타임스》
▶ 절대 음감으로 빚은 듯한 완벽하고 열정적인 문장. 빛나는 상상력으로 가득한 이 책을 집어 드는 순간, 책장을 열렬히 넘길 수밖에 없다. 그러나 단 한 문장도 허투루 읽을 수 없다. ─ 《시카고 트리뷴》
▶ ‘국경 삼부작’은 이번 세기 최고의 문학적 성취로, 미국의 고전이라 할 만하다.
─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 매카시의 문장은 너무 아름다워 소리 내어 읽어야 마땅하다. ─ 《선데이 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