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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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소개글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포크너, 마르케스에 비견되는 현대 문학의 거장 모옌 대표작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가둘 수 없듯, 여자가 아이를 낳는 일도 절대 막아서는 안 된다
국가를 위한 개인의 희생은 어디까지 정당화될 수 있는가
“역사는 결과를 중시할 뿐, 수단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하지 않잖아요.”
중국의 산아 제한 정책인 ‘계획생육’을 정면으로 다뤄 커다란 반향을 일으킨 이 작품은 화자인 커더우가 일흔이 넘은 고모를 회상하며 시작한다. 산부인과 의사인 고모 ‘완신’은 가오미 둥베이향에서 오십 년 동안 1만 명이 넘는 아이를 받은 전설적인 인물이다. 젊은 시절 고모는 혁명 열사의 딸이라는 출신 성분에 신식 의술까지 배운 전도유망한 신여성이었다. 그러나 공군 조종사였던 약혼자가 타이완으로 망명하자 앞날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운다. 설상가상으로 정부에서 ‘계획생육’을 강압적으로 실시하면서 고모는 정관 수술과 임신 중절 수술에 나서게 되고, ‘살아 있는 염라대왕’이라는 별명과 함께 사람들의 비난과 저주에 시달린다.
모옌은 실제 산부인과 의사였던 자신의 고모를 『개구리』 속 ‘완신’의 모델로 삼아 중국 역사상 가장 첨예한 문제 중 하나인 ‘계획생육’의 실상을 실감 나게 묘사했다. 1970년대 본격적으로 논의되어 수십 년간 지속된 산아 제한 정책은 인구 팽창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던 시기 중국의 사회·경제적 필요에 의해 시행되었지만 생명 윤리와 관련된 다양한 논란을 낳았고 특히 많은 여자아이가 호적에 오르지 못한 채 ‘어둠의 자식’으로 남는 등 또 다른 사회 문제를 야기했다. 2012년 노벨 문학상 수상 당시, 중국 민간 문화를 바탕으로 ‘환각 리얼리즘’을 탄생시켰다는 평가를 받은 모옌은 『개구리』에서 다산의 상징인 ‘개구리’ 토템을 모티브로 하여, 경제 발전이라는 명분 아래 생명의 탄생조차 법으로 옭아매는 역사적 흐름 속에서도 꿋꿋이 살아 숨 쉬는 민중의 생명력을 찬미한다.
▶『개구리』는 생명의 본질을 추구하면서 인간성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보여 준다.
─ 마오둔 문학상 선정 위원회
▶중국인에게 가장 민감한 주제를 다룬 대담한 소설. ─ 《차이나 데일리》